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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생활

🥛 살찔까 봐 저지방 우유 마셨는데…체중·콜레스테롤 ‘뜻밖의 결과’

꿈나래- 2026. 8. 1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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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찔까 봐 저지방 우유 마셨는데…체중·콜레스테롤 ‘뜻밖의 결과’

 
 

체중과 콜레스테롤이 걱정돼 일반 우유 대신 저지방 우유를 고르는 사람이 많다. 일반 우유에는 지방과 열량이 더 많으니 살이 찌고 콜레스테롤도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는 적당량의 일반 우유와 전지방 유제품을 먹어도 체중이나 혈중 콜레스테롤이 뚜렷하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하루 3회 전지방 유제품 먹었더니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진은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7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12주 동안 관찰했다.

  • 하루 500㎉를 줄이고 저지방 유제품은 1회 이하로 섭취한 그룹
  • 줄인 열량 대신 전지방 유제품을 하루 3회 섭취한 그룹
  • 열량 제한 없이 전지방 유제품을 하루 3회 섭취한 그룹

전지방 유제품에는 일반 우유를 비롯해 요구르트와 치즈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전지방 유제품을 자유롭게 먹은 그룹도 12주 후 체중과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및 체지방량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엉덩이둘레는 평균 0.25㎝ 줄었고 수축기혈압도 약 2.7㎜Hg 감소했다.

혈액검사에서도 총콜레스테롤과 LDL·HDL·비(非)HDL 콜레스테롤은 세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성지방은 4주 차에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12주 후에는 원래 수준으로 돌아왔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등재 연구

지방이 많은데 왜 살이 찌지 않았을까?

연구진은 우유의 지방만 떼어 보기보다 유제품 전체의 영양구조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우유와 유제품에는 다음 성분들이 함께 들어 있다.

  •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단백질과 지방
  • 뼈와 근육 유지에 필요한 칼슘
  • 유청·카세인 단백질
  • 발효 유제품의 유산균과 생리활성물질
  •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

지방은 소화를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이후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유제품 속 여러 성분이 함께 작용하는 ‘유제품 매트릭스 효과’라고 부른다.

다만 이번 연구가 일반 우유 자체만 시험한 것은 아니며, 전지방 우유·요구르트·치즈를 포함한 식단 전체를 평가했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저지방 우유는 소용없을까?

그렇지 않다. 저지방 우유는 동일한 양을 마셨을 때 일반 우유보다 열량과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한 컵 기준 전지우유는 약 150㎉, 저지방 우유는 약 100㎉ 안팎으로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난다.

특히 다음에 해당한다면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가 더 적합할 수 있다.

  •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
  •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있는 사람
  • 고기·버터·가공식품 등으로 포화지방을 많이 먹는 사람
  • 하루에 우유를 여러 잔 마시는 사람
  • 총열량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하는 사람

하루 유제품 섭취가 한 번 정도라면 지방 함량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저지방 제품에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이 첨가됐는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하버드대 전문가의 설명이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당뇨병 환자가 우유를 고를 때는?

당뇨병 환자는 지방 함량만큼 당류와 섭취량을 살펴야 한다.

  • 가당 초코우유·바나나우유보다 흰 우유 선택
  • 한 번에 약 200mL 정도로 조절
  • 우유에도 유당이 있으므로 혈당 반응 확인
  • 빵·시리얼과 함께 먹을 때 총 탄수화물 계산
  • LDL이 높다면 저지방 우유를 우선 고려
  •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도 좋은 대안

특히 ‘저지방’이라는 표시만 믿고 가당 요구르트나 달콤한 우유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당류와 총열량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연구 결과를 적용할 때 주의할 점

이번 연구는 무작위 대조시험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참가자가 74명이고 연구 기간도 12주로 짧았다. 따라서 일반 우유가 저지방 우유보다 체중 감량이나 심혈관질환 예방에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핵심은 일반 우유 한 잔 때문에 바로 살이 찌거나 콜레스테롤이 치솟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떤 우유를 마시느냐보다 하루 동안 섭취하는 총열량과 포화지방, 첨가당, 전체 식단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

일반 우유도 적당량이면 건강한 식단에 포함할 수 있다. 하지만 “안 찐다더라”는 말에 하루 세 잔을 더 얹어 마신다면, 그때부터는 우유보다 산수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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