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처럼 목 ‘우두둑’ 꺾었다가”…눈 돌아가더니 뇌졸중 38세男, 무슨 일?



평소 목이 뻐근할 때마다 좌우로 돌려 ‘우두둑’ 소리를 내던 38세 남성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연이 알려졌다. 단순한 스트레칭이라고 생각했던 습관이 목을 지나는 혈관에 손상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목 통증 없애려 반복해서 ‘우두둑’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던 도널드 맥어보이는 평소 목이 뻣뻣하거나 불편할 때 목을 꺾어 소리를 내곤 했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하던 그는 목과 허리 통증이 계속되자 목 교정 치료를 받았다. 그런데 한 차례 치료 후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났고, 이를 풀기 위해 스스로 목을 더 자주 돌리고 꺾었다.
그러던 2023년 12월, 집에서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시야가 흐려졌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으면서 한쪽 눈이 돌아가는 듯한 이상 증상도 나타났다.
가족은 즉시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검사 결과 ‘척추동맥 박리’…여러 차례 뇌졸중
병원 검사 결과 목을 지나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동맥이 찢어진 ‘척추동맥 박리’가 발견됐다.
척추동맥 박리는 혈관 안쪽 벽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 질환이다. 손상된 혈관 벽 사이로 피가 스며들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으면 허혈성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의료진은 남성이 목을 반복적으로 꺾는 과정에서 혈관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러 차례 뇌졸중을 겪었으며 혈전용해제 투여와 혈전제거술, 기관절개술 등 응급치료를 받았다.
입원과 재활치료 기간은 총 48일에 달했다. 이후 걷기와 말하기, 음식 삼키기 등을 다시 배워야 했으며 현재도 일부 신체 기능에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을 꺾으면 누구나 뇌졸중이 생길까?
목을 한두 번 돌렸다고 모든 사람에게 혈관 박리나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런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목을 빠르고 강하게 비트는 동작은 목뼈 주변을 지나는 척추동맥에 순간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 목을 끝까지 돌려 강제로 소리를 내는 습관
✔ 다른 사람이 목을 빠르고 강하게 비트는 행동
✔ 교통사고나 운동 중 목에 충격을 받은 경우
✔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심하게 힘을 준 직후
✔ 고혈압·동맥경화·혈관 또는 결합조직 질환이 있는 경우
다만 목 교정이나 목 꺾기와 뇌졸중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모든 사례에서 명확하게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혈관 박리가 진행되면서 생긴 목 통증을 풀기 위해 목을 꺾었다가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을 꺾으면 반드시 뇌졸중이 온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위험 가능성이 매우 낮더라도 강하고 반복적인 목 조작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
척추동맥 박리는 처음에 단순한 담이나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목 통증에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 갑자기 시작된 심한 뒷목 통증이나 두통
🚨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
🚨 눈의 초점이 맞지 않거나 한쪽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
🚨 얼굴이나 팔다리 한쪽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
🚨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증상
🚨 심한 어지럼증과 중심을 잡지 못하는 증상
🚨 음식이나 침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져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일과성 허혈발작일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혈관 검사가 필요하다.
뻐근한 목은 ‘소리 내기’보다 이렇게 풀어야
목이 뻐근할 때는 고개를 끝까지 꺾지 말고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따뜻한 찜질을 10~15분 정도 하고, 어깨를 가볍게 돌리거나 턱을 살짝 당겨 목 뒤를 부드럽게 늘려준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30~60분마다 자세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며칠 이상 계속되거나 팔 저림·근력 저하·두통·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스스로 목을 꺾지 말고 정형외과·신경외과·신경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우두둑’ 소리가 잠시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목은 중요한 신경과 혈관이 밀집한 부위다. 목 건강에는 통쾌한 소리보다 부드러운 움직임이 훨씬 안전하다.
※ 이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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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내용은 더선의 당사자 보도를, 질환·증상 정보는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경부동맥 박리 안내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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