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 일으킨다”…암 전문의가 말리는 ‘의외의’ 식습관, 뭘까?



건강을 위해 매일 챙겨 먹는 과일과 채소도 씻지 않고 먹으면 오히려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항암치료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가벼운 식중독도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암 전문의가 말리는 의외의 식습관은 바로 과일과 채소를 세척하지 않은 채 먹는 것입니다.
씻지 않은 채소·과일에 무엇이 묻어 있을까?
농산물은 재배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 흙과 농업용수
- 동물의 배설물
- 수확·포장 과정
- 운반 차량과 보관 장소
- 매장 진열대와 여러 사람의 손
이 과정에서 표면에 살모넬라균·병원성 대장균·리스테리아균 같은 식중독 원인균이 묻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깨끗해 보여도 미생물 오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암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니다
씻지 않은 농산물이 직접 암을 유발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지만, 특히 다음과 같이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더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
- 호중구 수치가 감소한 환자
- 조혈모세포·골수 이식 환자
- 일부 백혈병·림프종 환자
- 고용량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복용자
- 고령자·임신부·영유아
항암치료는 세균과 싸우는 백혈구, 특히 호중구 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는 건강한 사람에게 가벼운 설사를 일으킬 정도의 세균도 고열·탈수·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도 암 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식품 매개 감염에 취약해진다며 농산물 세척과 조리도구 분리를 강조합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안내
껍질을 벗겨 먹어도 먼저 씻어야
수박·참외·멜론·오렌지·바나나처럼 껍질을 먹지 않는 과일도 자르거나 벗기기 전에 세척해야 합니다.
씻지 않은 과일을 칼로 자르면 칼날이 껍질 표면의 오염물질을 과육까지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지를 먼저 제거하거나 껍질을 벗긴 뒤 씻는 것보다 통째로 먼저 씻고 손질하는 순서가 좋습니다.
올바른 세척법
1. 손부터 씻기
농산물을 만지기 전 비누로 손을 20초 이상 씻습니다. 손질이 끝난 뒤에도 다시 손을 씻습니다.
2.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하기
과일과 채소를 흐르는 깨끗한 물에 놓고 손으로 표면을 부드럽게 문지릅니다. 상추·깻잎처럼 겹쳐진 채소는 잎을 한 장씩 떼어 씻습니다.
3. 단단한 과일은 전용 솔 이용하기
멜론·수박·오이·사과처럼 표면이 단단한 농산물은 깨끗한 전용 솔로 문질러 씻을 수 있습니다.
4. 상한 부분은 넉넉하게 제거하기
멍들거나 물러진 부분은 잘라내고,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농산물은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씻은 후 물기 제거하기
깨끗한 키친타월이나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으면 표면에 남은 미생물을 추가로 줄일 수 있습니다.
미국 FDA도 흐르는 물에서 손으로 문질러 씻고, 단단한 농산물은 깨끗한 솔을 사용하도록 권고합니다. FDA 농산물 세척법
비누·주방세제는 사용하지 마세요
과일과 채소를 더 깨끗하게 씻겠다며 비누나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농산물 표면은 미세한 구멍이 있어 세제 성분이 흡수되거나 잔류해 복통·구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초·소금·베이킹소다를 반드시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흐르는 물에서 충분히 문질러 씻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세척한다고 모든 미생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는 의료진의 지침에 따라 채소를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암 치료 중이라면 이것도 조심
면역력이 심하게 저하됐거나 호중구감소증이 있다면 다음 식품도 주의해야 합니다.
- 육회·생선회·생굴
- 반숙 달걀과 덜 익힌 고기
- 생새싹채소
- 비살균 우유·치즈·주스
- 오래 실온에 둔 음식
-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곰팡이가 핀 식품
모든 암 환자가 생과일과 생채소를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종류와 백혈구 수치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의료진이나 임상영양사의 지침을 우선해야 합니다.
한 줄 정리
암 전문의가 경고한 식습관은 과일과 채소를 씻지 않고 먹는 것입니다. 농산물이 암을 일으킨다는 뜻이 아니라, 표면의 식중독균이 면역력이 약해진 암 환자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건강식도 씻어야 비로소 ‘건강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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