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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후 불어도 뜨겁다면?”…뜨거운 차·커피, ‘이 암’ 위험 3배 높인다

꿈나래- 2026. 9. 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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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후 불어도 뜨겁다면?”…뜨거운 차·커피, ‘이 암’ 위험 3배 높인다

 

 

쌀쌀한 날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나 커피부터 찾게 된다. 하지만 입안이 데일 만큼 뜨거운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은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매우 뜨거운 차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따뜻하게 마시는 사람보다 ‘식도 편평세포암’ 위험이 약 3.17배 높았다.

연구진은 영국 성인 약 98만 명을 11~14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뜨거운 음료의 온도가 높을수록 식도 편평세포암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다만 이는 관찰연구 결과이므로, 뜨거운 음료가 암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 (연구 논문)

🔥 차와 커피 자체가 문제일까?

핵심은 차나 커피의 성분보다 ‘온도’다.

매우 뜨거운 음료가 식도 점막을 반복적으로 자극하면 미세한 화상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손상과 회복이 오랫동안 반복되는 과정에서 세포 변화가 일어나고, 흡연이나 음주 같은 발암 요인의 영향을 더 쉽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도 65℃가 넘는 매우 뜨거운 음료를 ‘인체에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행위’인 2A군으로 분류했다. 커피 자체는 발암물질로 규정하지 않았다. (IARC 자료)

📈 많이 마실수록 위험도 커져

이번 연구에서는 온도뿐 아니라 마시는 횟수도 영향을 미쳤다. 하루 6잔 이상 뜨거운 음료를 마신 사람은 6잔 미만인 사람보다 식도 편평세포암 위험이 약 71% 높았다.

특히 뜨겁게 마시면서 하루 섭취량까지 많다면 식도가 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다만 식도암에는 크게 ‘편평세포암’과 ‘선암’이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약 3배의 위험 증가가 확인된 것은 식도 편평세포암이었다. 식도선암에서는 온도와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 안전하게 마시는 방법

  • 차나 커피를 따른 후 김이 어느 정도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 한 모금 마셨을 때 입안이 따갑거나 후후 불어야 할 정도라면 더 식힌다.
  • 가능하면 60℃ 이하로 식혀 천천히 마신다.
  • 뜨거운 국물이나 찌개도 식도를 데일 정도로 먹지 않는다.
  • 하루에 지나치게 많은 양의 뜨거운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 식도암의 주요 위험요인인 흡연을 피하고 음주를 줄인다.

🚨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진료받으세요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생기고, 목소리가 쉬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처음에는 딱딱한 음식만 삼키기 어렵다가 점차 죽이나 물까지 넘기기 힘들어진다면 미루지 말아야 한다.

🌿 마무리

차와 커피를 끊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문제는 ‘무엇을 마시느냐’보다 ‘얼마나 뜨겁게 마시느냐’다.

뜨거운 음료는 급하게 마시지 말고 잠시 식혀 천천히 즐기자. “뜨거워야 제맛”이라는 습관을 내려놓는 작은 변화가 소중한 식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