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전 생기는 중”…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증상 3가지

혈전은 혈액이 혈관 안에서 굳어 만들어진 피떡입니다. 상처가 났을 때 출혈을 막아주는 혈전은 필요하지만, 혈관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생긴 혈전은 혈액의 흐름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 깊은 정맥에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은 혈전 일부가 떨어져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초기 신호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한쪽 다리만 붓고 묵직하게 아프다
평소와 달리 한쪽 종아리나 허벅지만 붓고 뻐근하거나 묵직하게 아프다면 심부정맥혈전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음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한쪽 종아리 둘레가 갑자기 굵어진다.
- 걸을 때나 발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긴다.
- 만지면 다른 쪽 다리보다 따뜻하다.
- 피부가 붉거나 검붉게 변한다.
- 피부 가까이의 혈관이 도드라져 보인다.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혈전에 의한 통증은 특별히 다치지 않았는데 발생하거나 한쪽 다리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심부정맥혈전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부종, 통증이나 압통, 열감, 피부색 변화를 들고 있습니다. CDC 혈전 증상 안내
주의: 혈전이 의심되는 다리를 세게 주무르거나 마사지하면 안 됩니다.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찰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② 갑자기 숨이 차고 숨쉬기 힘들다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숨이 차거나 평소 쉽게 오르던 계단에서 숨이 턱 막힌다면 폐색전증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리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 폐혈관을 막으면 혈액 속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다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숨이 가빠지거나 호흡수가 빨라짐
- 맥박이 평소보다 빨라짐
-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남
- 심하면 실신하거나 의식이 흐려짐
폐색전증은 다리 통증이나 부종 없이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도 숨이 차고 숨을 쉴 때 통증이 생기면 폐로 이동한 혈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
③ 숨을 깊이 들이쉴 때 가슴이 아프다
숨을 크게 들이쉬거나 기침할 때 가슴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폐색전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신호입니다.
심장질환이나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다음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 심장이 빠르거나 불규칙하게 뜀
- 피가 섞인 가래나 기침
-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
- 창백해지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함
직접 운전해 병원에 가기보다는 119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폐색전증은 신속한 검사와 항응고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입니다.
혈전 위험이 높은 사람은?
다음에 해당하면 혈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60세 이상
- 수술이나 골절 후 오래 누워 있었던 사람
- 암 치료 중인 사람
- 과거 혈전이 생긴 적이 있는 사람
- 비만하거나 흡연하는 사람
- 심부전이나 혈액응고 질환이 있는 사람
- 장시간 비행기·자동차·기차를 이용한 사람
- 탈수 상태가 심한 사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4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 수술·입원, 장기간 침상생활, 고령 등을 심부정맥혈전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안내합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혈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한 시간 이상 계속 앉아 있지 말고 자주 일어난다.
- 장거리 이동 중에는 1~2시간마다 걷는다.
- 앉아서 발뒤꿈치와 발끝을 번갈아 올린다.
-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음을 피한다.
- 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한다.
다만 혈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마음대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혈전의 가장 중요한 경고 신호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쪽 다리의 갑작스러운 부종과 통증, 원인 모를 호흡곤란, 숨쉴 때 심해지는 가슴 통증.
특히 이 증상들이 함께 나타난다면 “조금 쉬면 낫겠지” 하고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혈전은 조용히 생기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면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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