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軍내 감염병 1위 ‘이 병’, 성인은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고?


수두는 어린아이만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며, 어린이보다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최근 군내 감염병 가운데 수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성인 수두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군내 1위’는 해당 보도에서 다룬 집계에 관한 표현으로, 국내 전체 감염병 순위를 뜻하지 않는다.
🔍 열이 난 뒤 가려운 물집이 생긴다면?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인은 발진이 나타나기 하루 이틀 전부터 발열, 피로감, 식욕 저하, 두통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후 가슴·등·얼굴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가려운 물집으로 바뀌었다가 딱지가 생긴다. 새로운 발진이 계속 올라오기 때문에 반점과 물집, 딱지가 동시에 보이기도 한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물집 없이 붉은 반점만 나타나는 등 증상이 가벼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군대처럼 함께 생활하는 곳에서 주의해야 하는 이유
수두는 전염력이 강하다.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퍼지거나 물집의 내용물과 직접 접촉하면서 전파될 수 있어, 여러 사람이 가까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빠른 발견과 격리가 중요하다.
특히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전염력이 있으며, 모든 물집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전파할 수 있다. 열이 내렸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공동생활에 복귀해서는 안 된다. 예방접종 후 물집 없이 발진만 생긴 경우에는 새 병변 발생 여부 등을 기준으로 의료진이 판단한다.
⚠️ 성인 수두, 특히 폐렴을 조심해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과 청소년, 임신부, 면역저하자를 수두 중증·합병증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 설명한다. 성인에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렴이다. 드물게 뇌염, 피부의 세균 감염, 패혈증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수두가 의심되면서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해진다.
- 의식이 흐려지거나 심한 두통이 생긴다.
- 물을 마시기 어렵거나 소변량이 줄어든다.
- 피부 병변이 심하게 붓고 뜨겁거나 고름이 나온다.
임신부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수두 환자와 접촉했다면 의료진에게 바로 알려야 한다.
💊 성인은 ‘며칠 지켜보기’보다 조기 상담
성인에게 발열과 수두 의심 발진이 생겼다면 일찍 진료받는 것이 좋다. 의료진은 나이와 증상,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항바이러스제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 항바이러스 치료는 가능한 한 빨리, 특히 발진 발생 후 첫 24시간 안에 시작할 때 효과가 크다. 시간이 지났더라도 진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는 전화로 수두 의심 사실을 알리자. 군 복무 중이라면 즉시 의무실에 보고해 진료와 격리 안내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예방접종 기록, 성인도 확인해야
수두를 앓은 적이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은 성인은 접종 필요성을 상담할 수 있다. CDC는 수두 면역의 증거가 없는 13세 이상에게 최소 4주 간격의 2회 접종을 권고한다. 국내 접종은 과거 접종 기록과 건강 상태를 확인해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면 된다.
다만 수두 백신은 생백신이므로 임신부에게는 접종하지 않으며, 면역저하자는 접종 가능 여부를 반드시 상담해야 한다. 수두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은 목적이 다르므로 서로 대신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수두는 어릴 때 가볍게 지나가는 병으로만 여길 수 없다. 성인에게는 조기 진료가 중요하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을 보호하려면 의심 증상을 빨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가려운 물집에 열까지 동반된다면 참거나 숨기지 말고 진료부터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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