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 “미꾸리를 아시나요”…제대로 먹는 추어탕의 정석가을이 깊어가면 으레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추어탕’이다. 들판의 벼가 고개를 숙이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식탁 위를 채우는 가을 별미. 이름 그대로 ‘추(秋)’의 맛을 담은 탕이다.🌾 미꾸리, 그 작고 강한 생명력‘미꾸리’는 논과 개울에서 살아가는 작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물고기다. 미꾸리를 잡으려면 맑은 물보다 진흙이 섞인 물에서 손끝의 감으로 더듬어야 한다. 예전에는 논농사 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미꾸리를 잡으며 가을을 느끼곤 했다. 그래서 추어탕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수확의 계절을 기념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추어탕의 본모습, ‘삶고, 갈고, 끓인다’전통 추어탕은 ‘삶고, 갈고, 끓이는’ 세 단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