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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마다 봤는데 어쩌나”…TV 많이 본 중년층, 20년 뒤 뇌 사진 보니 ‘깜짝’

꿈나래- 2026. 7. 21.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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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마다 봤는데 어쩌나”…TV 많이 본 중년층, 20년 뒤 뇌 사진 보니 ‘깜짝’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시간은 많은 사람에게 소중한 휴식이다. 그러나 중년기에 TV를 자주 시청한 사람은 약 20년 뒤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의 부피가 더 작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오래 앉아 있는 것’보다 앉아서 무엇을 하느냐가 뇌 건강에 중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평균 53세 참가자 1712명 추적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미국의 장기 추적조사인 ‘지역사회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연구’ 참가자 1712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평균 53세였던 1987~1989년에 다음 내용을 조사했다.

  • 여가시간에 TV를 얼마나 자주 보는지
  • 직장에서 얼마나 오래 앉아 있는지
  • 운동·흡연·음주 등 생활습관
  • 체질량지수와 당뇨병 등 건강 상태

약 20여 년이 지난 2011~2013년에는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해 뇌 구조를 살펴봤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발표됐다. 연구 내용 보기

TV 자주 본 사람, 기억 관련 뇌 부피 작았다

분석 결과, 중년기에 TV를 ‘자주 또는 매우 자주’ 시청했다고 답한 사람은 TV를 거의 보지 않은 사람보다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가 작았다.
  • 기억 형성과 관련된 내후각겉질 부피가 작았다.
  • 계획과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피가 작았다.
  • 시각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 부피도 작았다.
  • 뇌 소혈관 손상을 나타내는 백질고신호가 더 많았다.

특히 해마와 내후각겉질은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변화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백질고신호는 뇌의 작은 혈관이나 백질이 손상됐을 때 MRI에서 밝게 보이는 병변이다. 나이가 들면서 증가할 수 있으며 인지기능 저하, 뇌졸중 및 치매 위험과 관련된 지표로 알려져 있다.

직장에서 앉아서 일한 사람은 달랐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좌식생활이라도 결과가 모두 같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직장에서 자주 또는 항상 앉아서 일한 사람은 백질고신호가 오히려 적었고 전두엽과 후두엽, 두정엽의 부피가 더 큰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그 이유로 ‘인지적 자극의 차이’를 들었다. 직장에서 앉아 일할 때는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집중력, 대화 등 다양한 두뇌 활동이 동반된다. 반면 TV 시청은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활동인 경우가 많다.

결국 의자나 소파 자체보다 그 시간에 뇌와 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TV 보면 치매 걸린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TV 시청과 뇌 구조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관찰연구다. TV 시청이 뇌 위축이나 치매를 직접 일으킨다는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다.

TV를 자주 보는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다른 생활습관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다.

  • 운동량 부족
  • 야식과 과식
  • 불규칙한 수면
  • 사회적 교류 감소
  • 고혈압·당뇨·비만
  •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

연구팀이 운동량과 흡연, 음주, 비만, 당뇨 등의 영향을 고려한 뒤에도 관련성이 남았지만, 측정되지 않은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다.

또한 이 연구는 TV 시청 시간을 정확히 몇 시간으로 측정한 것이 아니라 ‘거의 안 봄·가끔·자주·매우 자주’ 등의 빈도로 조사했다. 따라서 이번 결과만으로 “하루 몇 시간 이상이면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TV를 끄지 않아도 되는 뇌 건강 습관

TV를 무조건 보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시청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몸과 뇌를 함께 깨울 수 있다.

1. 한 프로그램이 끝나면 일어나기

30~6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3~5분 정도 걷거나 스트레칭한다.

2. 광고 시간에 몸 움직이기

제자리걸음, 발뒤꿈치 들기, 의자에서 천천히 앉았다 일어나기 등을 해보자. 다만 낙상 위험이 있다면 의자나 벽을 잡고 안전하게 움직여야 한다.

3. TV를 보며 야식 먹지 않기

화면에 집중하면 배부름을 늦게 느껴 과식하기 쉽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다면 늦은 밤 간식과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4. 시청한 내용을 이야기하기

뉴스나 드라마를 본 뒤 가족과 의견을 나누거나 줄거리를 떠올려보면 수동적인 시청을 인지활동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5. 취침 직전에는 TV 끄기

잠들기 1시간 전에는 화면을 끄고 가벼운 독서나 음악 감상, 스트레칭으로 바꾼다. 충분한 수면 역시 뇌 건강의 중요한 조건이다.

오늘부터 이렇게 실천하세요

“TV 한 시간 시청 후 5분 움직이기”

처음부터 TV를 완전히 끊으려고 하면 오래 실천하기 어렵다. 한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일어나 물을 마시고, 집 안을 걷고, 가족과 대화하는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보자.

TV는 재미를 주지만 리모컨만 누르는 휴식이 매일 반복되면 몸과 뇌는 함께 잠들 수 있다. 화면은 즐겁게 보되, 중간중간 몸과 생각에도 ‘채널 전환’을 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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