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 ‘60g’ 먹으면 정자 건강해진다…정체는 ‘견과류’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이라면 식습관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에서 정자의 수와 운동성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난 식품은 바로 호두·아몬드·헤이즐넛을 섞은 견과류입니다.
14주간 매일 60g 먹었더니
스페인 연구진은 18~35세의 건강한 남성 11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4주 동안 관찰했습니다.
한 그룹은 평소 식사를 유지하면서 매일 다음과 같이 견과류 60g을 먹었습니다.
- 호두 30g
- 아몬드 15g
- 헤이즐넛 15g
다른 그룹은 견과류를 추가로 먹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견과류를 섭취한 남성은 비교군보다 정자의 수와 활력·운동성·형태가 개선됐으며, 정자 DNA 손상을 나타내는 파편화 지표도 감소했습니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 게재 연구 소개
견과류가 정자 건강에 좋은 이유
견과류에는 남성 생식 건강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1. 오메가-3 지방산
특히 호두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정자 세포막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운동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비타민 C·E
활성산소로부터 정자 세포와 DNA를 보호하는 항산화 영양소입니다.
3. 셀레늄과 아연
정자의 생성과 성숙, 남성호르몬의 정상적인 기능에 관여합니다.
4. 엽산
정자 DNA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고 유지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과일·채소·생선이 풍부한 건강한 식사도 좋은 정액 상태와 관련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남성 생식 건강과 식단 연구
무조건 60g씩 먹어야 할까?
견과류 60g은 대략 두 줌이며 열량이 약 350~400kcal에 이를 수 있습니다. 평소 식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추가하면 체중이 늘거나 혈당 관리에 간접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식으로 먹던 과자·빵·튀김을 견과류로 대신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체중을 관리하거나 당뇨가 있다면 하루 한 줌인 25~30g 정도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소금이나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무염·무가당 제품을 고르고, 꿀이나 초콜릿이 입혀진 견과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견과류만 먹으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질까?
이번 연구는 건강한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정액검사 지표가 좋아졌는지를 살펴본 것입니다. 실제 임신율이나 출산율이 높아진 것까지 입증한 연구는 아닙니다.
또한 정자는 만들어져 성숙하기까지 약 2~3개월이 걸리므로 며칠 먹고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다음 생활습관을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 담배를 끊고 음주 줄이기
- 적정 체중 유지하기
-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 충분히 잠자기
- 사우나·찜질방 등 고환을 장시간 뜨겁게 하는 환경 피하기
- 가공육·튀김·트랜스지방 줄이기
이런 사람은 주의하세요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먹어서는 안 됩니다. 신장질환으로 칼륨이나 인 섭취를 제한하는 사람도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임신을 준비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정액검사에 이상이 있다면 식품에만 의존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또는 난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호두·아몬드·헤이즐넛은 정자 건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치료제’는 아닙니다. 적당량을 꾸준히 먹으면서 금연·운동·체중 관리까지 함께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