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에 돌 쌓일라”… 의사 경고한 ‘의외의 영양제’

건강을 위해 매일 챙기는 영양제. 하지만 많이 먹는다고 효과까지 커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익숙한 영양제인 비타민C를 고용량으로 꾸준히 복용하면 신장결석 위험과 관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용성 비타민이라도 과량 복용은 주의
비타민C는 수용성이어서 남는 양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먹어도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고용량 섭취는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소변 속 옥살산 배설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하면 옥살산칼슘 결석이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비타민C 섭취와 결석에 관한 연구 결과가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서는 남성의 고용량 섭취와 연관성
대규모 추적 연구에서는 하루 1,000mg 이상의 비타민C 보충제를 섭취한 남성에게서, 보충제를 사용하지 않은 남성보다 신장결석 발생 위험이 약 19% 높게 나타났다. 여성에서는 같은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관찰연구 결과이므로 비타민C가 결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또한 ‘복용자의 19%에게 결석이 생긴다’는 뜻도 아니다. 개인의 결석 병력과 신장 상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하루 2,000mg, 목표 복용량이 아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자료에 따르면 성인의 비타민C 상한섭취량은 음식과 보충제를 합쳐 하루 2,000mg이다. 이는 매일 채워 먹으라는 권장량이 아니다. 특히 신장질환이 있거나 소변 속 옥살산이 높은 사람은 고용량 복용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종합비타민에 비타민C 단일 제품까지 함께 먹고 있다면 각각의 함량을 더해보자. 예를 들어 종합비타민 100mg과 비타민C 제품 1,000mg을 복용하면 보충제만으로 하루 1,100mg이다. 제품 개수보다 하루 총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까지 피할 필요는 없어
같은 추적 연구에서 음식으로 섭취한 비타민C는 남녀 모두 신장결석 위험과 유의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고용량 보충제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과일과 채소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파프리카, 브로콜리, 키위, 감귤류 등은 비타민C를 공급하는 식품이다. 다양한 식품으로 영양을 섭취하면서, 보충제가 필요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결석 예방에는 수분과 식습관도 중요
결석 예방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짜게 먹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신부전 등으로 수분 섭취를 제한받는 사람은 의료진이 정한 양을 따라야 한다.
갑작스러운 심한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가 나타나면 진료를 받자. 특히 발열·오한이 동반되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건강을 위한 영양제는 자신의 식사와 건강 상태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신장결석을 앓았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고용량 비타민C를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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