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독감 예방접종, 이제는 ‘고면역원성 백신’으로 전환해야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매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접종률도 80% 이상으로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도 독감으로 입원하거나 합병증을 겪는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면역 노화’ 때문에 일반 백신을 맞아도 젊은 사람만큼 충분한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면역원성 백신이란?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은 고령자의 약해진 면역반응을 보완하도록 만든 백신입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두 종류가 있습니다.
- 고용량 백신: 일반 백신보다 많은 양의 항원을 넣어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 면역증강 백신: 면역증강제를 첨가해 우리 몸이 항원에 더 잘 반응하도록 돕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만 65세 이상에게 고용량·면역증강·재조합 독감 백신을 일반 용량 백신보다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권고 백신을 구할 수 없다면 접종을 미루지 말고 연령에 맞는 다른 독감 백신을 맞으라고 안내합니다. 미국 CDC 고령자 독감 예방접종 안내
우리나라에서도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
대한감염학회도 2023년 개정 지침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독감 관련 입원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고면역원성 백신을 우선 권고했습니다. 대한감염학회 성인 예방접종 지침
질병관리청은 현재 만 75세 이상 고령층부터 고면역원성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6년 9월 현재 전국 무료접종이 확정·시행된 것은 아니므로, 병원에 백신 종류와 비용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효과가 더 강하면 부작용도 심할까?
접종 부위 통증·붓기·피로감·근육통 등은 일반 백신보다 조금 더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수일 안에 좋아집니다.
다만 이전 독감 백신을 맞고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거나, 길랭-바레증후군 병력이 있거나, 현재 고열을 동반한 급성질환이 있다면 접종 전에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어르신이 꼭 기억할 점
고면역원성 백신을 구하지 못했다고 일반 독감 예방접종까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접종 가능한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면 예방접종 필요성이 더욱 큽니다.
- 만 65세 이상 고령자
- 당뇨·심장병·폐 질환·신장질환 환자
-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 요양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 생활자
- 독감에 걸렸을 때 폐렴 위험이 큰 사람
한마디 정리
고령자의 독감 예방정책은 이제 단순히 “많이 맞히는 것”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느냐”로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위험 어르신부터 고면역원성 백신을 무료접종에 단계적으로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현재 접종을 앞두고 있다면 백신 종류만 기다리다가 시기를 놓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본인의 나이와 질환에 맞는 백신을 상담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 이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