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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희망은 한국”…세계가 손놓은 간암 환자 살려낸 K-의술

꿈나래- 2026. 8. 1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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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희망은 한국”…세계가 손놓은 간암 환자 살려낸 K-의술

 

프랑스 의료진마저 간이식이 어렵다고 판단했던 진행성 간암 환자가 한국에서 두 아들의 간을 이식받아 새 삶을 되찾았습니다.

주인공은 모로코 출신의 64세 남성 모하메드 엘 케타니 씨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C형간염을 앓은 탓에 간의 약 85%가 손상됐고, 간경화와 말기간부전까지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6㎝ 간암에 문맥 침범까지…“간이식 어렵다”

모하메드 씨는 프랑스에서 간이식 대기 검사를 받던 중 간암을 발견했습니다. 색전술로 첫 종양을 치료했지만, 추적검사에서 약 6㎝ 크기의 새로운 종양이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암이 간 내부의 주요 혈관인 문맥까지 침범한 것으로 의심됐습니다. 프랑스 의료진은 간이식 후 조기 재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그를 이식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뇌사자 간이식을 기다릴 시간도 부족했습니다. 남은 선택지는 가족의 간 일부를 받는 생체간이식뿐이었습니다.

의사 아들이 찾아낸 ‘마지막 희망’

프랑스에서 심장외과 의사로 일하는 둘째 아들 오마르 씨와 형 하침 씨는 세계 여러 간이식센터의 연구 논문과 수술 실적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곳이 바로 서울아산병원이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간이식을 시작한 뒤 2025년 초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간이식 9,000례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살아 있는 기증자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을 연간 약 400례 시행하며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관련 보도

두 아들이 함께 간 기증…‘2대1 생체간이식’

모하메드 씨의 체중은 약 135㎏이었습니다. 한 명의 간만으로는 환자의 몸에 필요한 간 용량을 충족하기 어려워 두 아들의 간 일부를 함께 이식하는 ‘2대1 생체간이식’이 선택됐습니다.

이 수술법은 한 명에게서 충분한 간을 얻기 어렵거나, 많은 간을 떼어낼 경우 기증자의 안전이 우려될 때 두 사람의 간 일부를 이용하는 고난도 방식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석좌교수가 2000년 세계 최초로 고안했으며, 병원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660례가 넘는 2대1 생체간이식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와 혈액형도 달랐지만, 의료진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을 준비했습니다.

수술실 3곳에서 동시에…17시간의 대수술

지난 5월 22일 오전 8시, 세 사람은 각각 다른 수술실에서 동시에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의료진은 두 아들의 간을 안전하게 절제하고, 모하메드 씨에게 있던 간 전체를 종양이 퍼지지 않도록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방식으로 제거했습니다. 이후 두 아들의 간 일부를 각각 이식했습니다.

이식된 간이 자리 잡을 공간이 부족한 돌발 상황도 있었지만, 의료진은 오른쪽 신장 위치를 조정해 필요한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수술은 무려 17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아버지와 두 아들 모두 순조롭게 회복했습니다.

기술과 인간애가 함께 만든 기적

이번 사례는 한국의 축적된 생체간이식 경험과 기증자의 안전을 중시하는 수술 체계가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다만 모든 진행성 간암 환자가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종양의 크기와 개수, 혈관 침범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간 기능과 전신 상태 등을 전문 의료진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모하메드 씨는 자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두 아들과 한국 의료진 덕분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희망은 한국’이라는 선택이 한 가족에게는 실제로 새 생명의 문이 된 것입니다.

건강정보는 참고용입니다. 간암이나 간경화·간부전 환자는 간이식 전문센터에서 개인별 치료 가능성을 상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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