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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커피 한 잔의 배신”…7500원짜리 커피도 피하지 못한 ‘세균 얼음’

꿈나래- 2026. 7. 3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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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커피 한 잔의 배신”…7500원짜리 커피도 피하지 못한 ‘세균 얼음’

 
 
 

무더운 여름,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즐겨 찾는 소비자들에게 찜찜한 소식이 전해졌다.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일부 제빙기 얼음에서 허용기준을 넘는 세균이 확인된 것이다.

커피 한 잔 가격이 7500원인 유명 카페도 적발 대상에 포함됐다. 비싼 커피라고 해서 얼음 위생까지 완벽하게 보장되는 것은 아니었다.

409건 중 4건 ‘세균수 기준 초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편의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 409건을 수거해 검사했다.

검사 대상에는 매장에서 제빙기로 만든 얼음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얼음·포장얼음 등이 포함됐다.

검사 결과 제빙기로 제조한 얼음 4건에서 세균수가 기준을 초과했다. 전체 검사 대상의 약 1%에 해당한다. 나머지 대부분의 제품은 기준에 적합했다. 검사 결과 자세히 보기

7500원 커피 얼음에서는 기준치 3배

식용얼음의 일반세균수 기준은 얼음이 녹은 물 1㎖당 1000 이하이다. 그런데 고가의 아이스커피를 판매하는 한 매장의 얼음에서는 1㎖당 3000이 검출돼 허용기준의 3배에 달했다.

식약처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4개 업소의 제빙기 사용을 즉시 중단시키고 세척·소독과 필터 교체를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위생 상태를 개선한 뒤 기준에 적합한 얼음만 사용하도록 했다. 동아일보 보도

‘세균수 초과’가 곧 식중독균 검출은 아니다

이번 검사에서는 다음 항목을 조사했다.

  • 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 대장균
  • 일반세균수
  • 염소이온
  • 과망간산칼륨소비량

부적합 판정을 받은 4건은 ‘일반세균수’가 기준을 넘은 사례다. 일반세균수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얼음에서 살모넬라 같은 특정 식중독균이 검출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세균수가 기준보다 많다는 것은 제빙기 내부나 급수관·저수조·얼음 보관통 등의 세척과 위생관리가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물이 얼었는데 세균은 왜 남을까?

냉동한다고 해서 모든 세균이 죽는 것은 아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세균 증식이 억제되지만 일부는 살아남을 수 있다. 이후 얼음이 녹고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활동할 가능성도 있다.

제빙기 얼음은 다음과 같은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다.

  • 제빙기 내부 물때와 바이오필름
  • 오래 교체하지 않은 정수 필터
  •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얼음 보관통
  • 얼음을 뜨는 스쿱의 오염
  • 직원의 손이나 장갑을 통한 교차오염
  • 음료나 시럽이 묻은 도구를 얼음통에 넣는 행동

특히 제빙기 안쪽은 항상 차갑고 습기가 많아 세척을 소홀히 하면 미생물이 머물기 쉬운 환경이 된다.

투명한 얼음이면 안전할까?

얼음이 투명하고 냄새가 없다고 해서 반드시 위생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일반세균이나 대장균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얼음이 약간 뿌옇다고 해서 세균에 오염됐다는 뜻도 아니다. 얼음 속 미세한 공기방울이나 물에 포함된 미네랄 때문에 뿌옇게 보일 수 있다.

소비자가 겉모습만으로 얼음의 위생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런 매장이라면 주의하세요

아이스 음료를 주문할 때 다음과 같은 모습이 보인다면 위생관리가 미흡할 가능성이 있다.

  • 직원이 맨손으로 얼음을 만진다.
  • 얼음 스쿱을 얼음통 안에 그대로 보관한다.
  • 스쿱 손잡이가 얼음에 파묻혀 있다.
  • 얼음통 주변에 음료나 시럽이 흘러 있다.
  • 제빙기 입구에 물때나 곰팡이 같은 오염이 보인다.
  • 음료가 묻은 컵으로 얼음을 직접 퍼낸다.

위생 상태가 걱정된다면 얼음을 빼거나 적게 넣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세균 오염 얼음을 먹었다면?

한두 번 마셨다고 반드시 탈이 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성인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오염 정도와 개인의 면역 상태에 따라 복통·설사·구토·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영유아·고령자·임신부·만성질환자·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한 설사가 계속되거나 혈변, 고열, 반복적인 구토, 소변량 감소와 심한 어지럼증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가정용 제빙기도 안심 금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빙기 역시 물만 넣는다고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 물통과 얼음통을 자주 비우고 세척한다.
  • 오래 고인 물은 버리고 새 물을 사용한다.
  • 제조사 지침에 따라 정기적으로 소독한다.
  • 세척 후 물기가 남지 않도록 완전히 말린다.
  • 얼음 스쿱은 별도로 깨끗하게 관리한다.
  • 오래 보관한 얼음은 새 얼음과 섞지 않는다.

얼음은 차갑지만 위생관리까지 저절로 ‘냉동 보존’되지는 않는다.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제빙기의 정기적인 세척과 소독이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식품안전 정보이며, 특정 매장의 현재 위생 상태를 평가하거나 모든 아이스 음료가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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