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 높인 복병이었다”… 영양사들 경고한 ‘양의 탈을 쓴 음식’, 뭘까?
🥩 “혈압 높인 복병이었다”… 영양사들 경고한 ‘양의 탈을 쓴 음식’, 뭘까?



건강을 위해 고기 대신 선택한 식물성 대체육과 식물성 치즈가 뜻밖의 복병이 될 수 있다. ‘식물성’이라는 이름만 보고 안심하기 쉽지만, 제품에 따라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일반 육류 못지않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콩·두부·렌틸콩처럼 가공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대상은 고기의 맛과 식감을 재현하기 위해 여러 재료를 넣어 만든 고도로 가공된 식물성 제품이다.
식물성인데 왜 나트륨이 많을까?
대체육은 실제 고기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소금과 각종 조미료가 사용된다. 또한 고기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기 위해 코코넛유나 팜유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이 과정에서 다음 성분이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다.
- 나트륨
- 포화지방
- 정제 탄수화물
- 향미증진제와 각종 첨가물
- 제품에 따라 첨가당
영양사들은 일부 식물성 고기와 치즈의 나트륨·포화지방 함량이 일반 육류 제품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관련 영양정보
혈압을 높이는 진짜 복병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혈액 속 수분량이 증가하고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이미 고혈압이 있거나 신장·심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미만, 소금으로는 5g 미만으로 권고한다. 대체육 패티 자체뿐 아니라 빵·치즈·소스까지 더해진 햄버거 형태로 먹으면 한 끼의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WHO 나트륨 권고 기준
‘식물성’보다 영양성분표를 보세요
제품을 선택할 때 포장지 앞면의 ‘비건·식물성·콜레스테롤 0’이라는 문구만 보면 안 된다. 뒷면의 영양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꼭 확인할 4가지
- 1회 제공량
한 봉지가 1회분인지, 여러 회분인지 확인한다. - 나트륨 함량
같은 종류의 제품을 나란히 놓고 나트륨이 더 낮은 것을 고른다. - 포화지방
코코넛유·팜유가 주원료라면 포화지방이 높을 수 있다. - 원재료명
원재료 목록이 지나치게 길고 소금·당류·첨가물이 많다면 자주 먹지 않는다.
더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은?
가공 대체육을 매 끼니 먹기보다 다음과 같은 자연식품을 기본으로 삼는 것이 좋다.
- 두부·순두부·콩
- 렌틸콩·병아리콩·완두콩
- 무염 견과류
- 첨가물이 적은 두유
- 템페와 같은 발효 콩 식품
대체육을 먹을 때는 소스와 치즈 사용을 줄이고 채소를 충분히 곁들인다. 국·찌개·김치처럼 짠 반찬도 함께 먹는다면 그날 다른 끼니의 나트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식물성 식품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경고의 핵심은 “식물성은 무조건 건강하다”는 생각을 버리자는 것이다. 콩과 채소를 직접 먹는 식물성 식단과, 여러 가공 과정을 거친 대체육은 영양 구성이 다르다.
식물성 대체육은 고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선택지이지만, 건강식품이나 혈압 치료식처럼 매일 의존할 필요는 없다. 초록색 포장지가 혈압까지 파란불로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결국 제품의 정체는 이름보다 영양성분표가 말해준다.
출처: 헬스조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