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준히 먹었더니 혈압 뚝”… 미국 영양사 꼽은 ‘최고의 식품’
🥗 “꾸준히 먹었더니 혈압 뚝”… 미국 영양사 꼽은 ‘최고의 식품’

혈압 관리에 좋은 음식을 찾는다면 붉은 빛깔의 뿌리채소 ‘비트’를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 영양사 로렌 파노프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소개한 비트는, 식이 질산염을 함유한 채소다. 다만 ‘최고의 식품’이라는 표현이 누구에게나 가장 효과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 비트 속 질산염, 혈관 이완에 도움
비트가 혈압 관리 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질산염이다. 음식으로 섭취한 질산염은 체내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 산화질소로 전환된다.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다.
비트가 혈관 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은 아니다. 혈관의 긴장을 낮추는 작용을 통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 연구 결과는 긍정적…효과를 과장해서는 안 돼
2024년 발표된 식이 질산염 관련 종합 연구에서는 113개 연구, 참여자 2,013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축기·이완기 혈압 감소 효과가 관찰됐다.
그러나 연구마다 섭취량과 기간, 참여자의 건강 상태가 달랐다. 비트주스나 질산염 보충 형태를 사용한 연구 결과를 평소 반찬으로 먹는 비트의 효과와 똑같이 볼 수도 없다. 비트를 먹으면 누구나 혈압이 크게 떨어진다고 기대하기보다는, 식단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채소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 짜지 않게, 다른 채소와 함께 먹자
비트는 생으로 얇게 썰거나 익혀서 식탁에 올릴 수 있다. 흙냄새가 부담스럽다면 부드럽게 찌거나 구워 다른 재료와 섞어보자.
- 샐러드로: 익힌 비트에 잎채소와 콩을 곁들이고 레몬즙·올리브유로 가볍게 맛낸다.
- 반찬으로: 먹기 좋게 썰어 찌거나 구운 뒤 소금과 소스를 적게 사용한다.
- 주스를 고를 때: 첨가당과 나트륨 표시를 확인하고,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많은 양을 마시지 않는다.
혈압 관리에서는 비트를 추가하는 것만큼 전체 식단을 덜 짜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가 권장하는 DASH 식단도 채소·과일·통곡물·콩류 등을 다양하게 먹으면서 나트륨과 가당 음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 신장결석이 있다면 섭취량 상담
비트에는 옥살산이 들어 있다. 칼슘옥살산 결석이 생겼던 사람은 비트를 많이 먹거나 농축액을 습관적으로 마시기 전에 의료진 또는 영양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도 자신의 혈중 칼륨 수치와 식사 처방에 맞춰 섭취량을 정해야 한다. 모든 신장질환자가 비트를 반드시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 상태에 따른 조절이 필요하다.
💊 혈압이 좋아져도 약은 임의로 끊지 말아야
비트는 혈압약을 대신하는 치료제가 아니다.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식단을 바꾼 뒤에도 처방대로 복용하고, 혈압 기록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치료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비트 농축주스나 보충제를 꾸준히 섭취하려는 경우에는 먼저 상담하는 편이 좋다.
혈압 관리를 위해 식탁에 비트를 더하는 것은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 여기에 국물과 짠 반찬을 줄이고 다양한 채소를 함께 먹는 습관을 더해보자. 한 가지 식품의 ‘기적’보다 매일 이어가는 식습관이 건강한 혈압을 지키는 든든한 바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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