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어지럼증, 그냥 넘겼다간…‘뇌경색’ 놓칠 수도
🚨 여름철 어지럼증, 그냥 넘겼다간…‘뇌경색’ 놓칠 수도



무더운 날 야외에서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몸에 힘이 빠지면 대부분 “더위를 먹었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지럼증과 함께 한쪽 팔다리 마비나 발음 이상이 나타난다면 뇌경색의 경고 신호일 수 있다.
뇌경색은 치료가 빠를수록 뇌 손상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잠시 쉬었더니 증상이 좋아졌다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
여름에도 뇌경색이 발생하는 이유
뇌경색은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뇌 조직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질환이다. 추운 겨울에만 많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도 주의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서 혈액이 농축될 수 있다. 혈전이 생기기 쉬워지고, 더위로 혈압이 급격히 변하면 좁아진 뇌혈관의 혈류가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 60세 이상 고령자
-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환자
- 심방세동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
- 흡연자 또는 비만한 사람
- 과거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
- 이뇨제를 복용하거나 탈수 위험이 큰 사람
최근 3년간 여름철에도 매월 15만 명 이상이 뇌경색으로 진료받았으며, 환자의 약 85%는 60대 이상이었다고 보도됐다. 관련 보도
이런 어지럼증은 즉시 119
단순히 머리가 핑 돌거나 일어날 때 잠깐 어지러운 것만으로 뇌경색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음 증상이 갑작스럽게 함께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입꼬리가 비뚤어짐
-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짐
-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시야 일부가 보이지 않음
-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똑바로 걷기 어려움
- 전에 없던 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함
-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가 갑자기 나타남
‘BE-FAST’로 기억하세요
뇌졸중 증상은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 B(Balance): 갑자기 균형을 잡지 못한다.
- E(Eyes): 시야가 흐려지거나 두 개로 보인다.
- F(Face): 웃었을 때 얼굴 한쪽이 처진다.
- A(Arms): 양팔을 들었을 때 한쪽 팔이 내려간다.
- S(Speech):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을 제대로 못한다.
- T(Time): 하나라도 해당하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증상이 시작된 시간을 기억해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뇌경색 치료는 증상 발생 시각과 뇌 영상, 막힌 혈관의 위치, 출혈 위험 등을 종합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증상이 사라져도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마비나 언어장애가 수분에서 수시간 안에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단순 피로나 혈압 문제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과성 허혈발작’일 수 있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린 상태로, 흔히 ‘미니 뇌졸중’이라고 불린다. 이후 실제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즉시 응급실이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경색이 의심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혼자 운전해서 병원에 가지 않기
- 손가락을 따거나 억지로 주무르지 않기
- 음식·물·약을 억지로 먹이지 않기
- 임의로 아스피린을 먹지 않기
- 증상이 좋아지는지 기다리지 않기
뇌출혈도 뇌경색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뇌출혈 환자가 임의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출혈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뇌 영상검사 전에는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하다.
여름철 뇌혈관을 지키는 생활수칙
1. 갈증이 나기 전에 물 마시기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섭취한다. 다만 심부전이나 만성 신부전 등으로 수분 제한을 받은 사람은 담당 의사가 정한 양을 따라야 한다.
2. 가장 더운 시간대 피하기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운동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한다.
3. 처방약 거르지 않기
여행이나 휴가 중에도 혈압약·당뇨약·고지혈증약·항응고제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복용량을 바꾸면 안 된다.
4. 술과 카페인 과다 섭취 피하기
과음은 탈수와 혈압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린 뒤에는 술이나 단 음료보다 물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 뒤에 숨은 신호를 살펴야
여름철 어지럼증은 탈수, 열탈진, 저혈압, 저혈당, 이석증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보행장애·복시·발음장애·한쪽 마비가 동반된다면 뇌경색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뇌졸중은 기다려서 확인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이상하다” 싶을 때 즉시 119를 부르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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