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먹는데 계속 사레가”… 60대 男 ‘이 암’ 진단
🚨 “밥 먹는데 계속 사레가”… 60대 男 ‘이 암’ 진단



식사하거나 물을 마실 때마다 사레가 든다면 단순히 “나이 들어서 그렇겠지”라고 넘겨도 될까요? 1년 넘게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던 60대 남성이 심하게 사레가 든 일을 계기로 검사받았다가 구인두암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차 마시다 심하게 사레…목에서 종괴 발견
영국에 사는 66세 남성은 목의 불편감과 삼킴곤란을 오랫동안 겪었습니다. 혀에 궤양이 생기고 음식과 음료가 목에 걸리는 듯했으며, 체중도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던 중 차를 마시다가 심하게 사레가 들었고, 기침이 멈추지 않다가 의식을 잃었습니다. 병원에서 삼킴 기능과 목 부위를 검사한 결과 큰 종괴가 발견됐고, 조직검사와 MRI를 거쳐 구인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헬스조선 관련 보도
‘구인두암’은 어디에 생기는 암일까?
구인두는 입 안쪽 깊숙한 곳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부위입니다. 다음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틀어 구인두암이라고 합니다.
- 편도
- 혀뿌리 부분
- 입천장의 부드러운 뒤쪽인 연구개
- 인두 뒷벽
음식과 물이 통과하는 길목에 종양이 생기면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 사레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사레와 함께 살펴볼 증상
다음 증상이 2~3주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음식이나 물이 목에 계속 걸리는 느낌
- 삼킬 때 통증이 있거나 잘 넘어가지 않음
- 한쪽 목이나 귀로 뻗치는 통증
- 낫지 않는 입안·혀의 궤양
- 목에서 만져지는 멍울
- 목소리가 변하거나 발음이 불편함
-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함
- 피가 섞인 침이나 가래
- 반복되는 폐렴
구인두암 외에도 뇌졸중 후유증, 파킨슨병, 식도질환, 근육 기능 저하, 역류성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사레와 삼킴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레가 잦다고 곧바로 암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반복된다면 원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사레를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
삼킴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이나 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이 나타나며, 음식물과 세균이 폐로 들어가면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기침 반사가 약해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도 기침이 뚜렷하지 않은 ‘무증상 흡인’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도 식사 중 사레가 반복될 경우 의료진에게 알려 원인을 확인하도록 권고합니다. 서울대학교암병원 삼킴 관리 안내
구인두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흡연과 간접흡연
- 과도한 음주
- 흡연과 음주를 함께하는 습관
-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 구강 위생 불량
금연하고 과음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정 연령에서는 의료진과 상담해 HPV 예방접종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사레가 들었을 때 식사 방법
- 눕거나 비스듬히 기대지 말고 똑바로 앉습니다.
- 한 번에 먹는 양을 줄이고 충분히 씹습니다.
- 음식을 삼킨 뒤 다음 숟가락을 듭니다.
- 말하거나 웃으면서 삼키지 않습니다.
- 식후 바로 눕지 말고 30분 정도 앉아 있습니다.
- 물에서 유독 사레가 난다면 임의로 빨대를 사용하기보다 삼킴 평가를 받습니다.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거나 말과 기침을 할 수 없고 입술이 파래진다면 기도가 완전히 막혔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기도폐쇄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가끔 급하게 먹다 사레가 드는 것은 흔하지만, 매번 반복되는 사레는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특히 삼킴곤란·목의 멍울·목소리 변화·체중 감소가 함께 나타난다면 “나이 탓”으로 미루지 말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