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약 먹는 사람, 음료 가려 마셔야 안전… 피해야 할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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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약 먹는 사람, 음료 가려 마셔야 안전… 피해야 할 4가지



고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음식뿐 아니라 평소 마시는 음료도 살펴봐야 합니다. 일부 음료는 약이 흡수되고 분해되는 과정에 영향을 주거나 혈압을 지나치게 낮추거나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혈압약이 같은 음료와 상호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 봉투에 적힌 성분명을 확인하고 의사나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① 자몽주스—일부 혈압약 농도 높여
자몽에는 장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CYP3A4의 작용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혈압약이 천천히 분해되면서 혈중 약물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칼슘통로차단제는 자몽과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약효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압이 너무 낮아진다.
- 일어설 때 어지럽다.
- 얼굴이 붉어지거나 두통이 생긴다.
- 가슴이 두근거린다.
- 심하면 실신할 수 있다.
자몽주스는 약과 복용시간만 몇 시간 띄운다고 영향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복용하는 약에 자몽 주의사항이 있다면 자몽과 자몽주스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렌지·사과주스도 일부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모든 혈압약에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일주스를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약사에게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세요.
② 술—저혈압과 고혈압 모두 유발
술은 혈압약의 혈압 강하 작용을 더 강하게 만들어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칼슘통로차단제·알파차단제·베타차단제를 복용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술을 자주 많이 마시면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체중을 증가시켜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결국 약효를 떨어뜨리고 혈압 조절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술을 중단하세요
-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진다.
- 일어날 때 휘청거린다.
- 심장이 빠르거나 불규칙하게 뛴다.
- 얼굴이 창백하고 식은땀이 난다.
- 심한 졸림이나 혼란이 생긴다.
“약 먹는 시간과 술 마시는 시간을 띄우면 괜찮다”는 생각도 위험합니다. 약효가 하루 이상 지속되는 혈압약이 많기 때문입니다.
③ 커피·에너지음료—혈압과 심박수 자극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높이고 심박수를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평소 커피를 잘 마시지 않던 사람이 많은 양을 섭취하면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음료는 카페인과 당분이 많이 들어 있고, 짧은 시간에 여러 캔을 마시기 쉬워 주의해야 합니다.
- 진한 커피를 여러 잔 연속해서 마시지 않는다.
- 에너지음료는 되도록 피한다.
- 커피를 마신 뒤 혈압 변화를 확인한다.
- 두근거림·불면증·두통이 생기면 줄인다.
- 오후 늦게는 카페인을 피한다.
건강한 성인의 일반적인 카페인 상한으로 하루 400mg이 제시되기도 하지만, 고혈압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커피 종류와 크기에 따라 한 잔의 카페인 함량도 크게 다릅니다.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더 적게 섭취해야 할 수 있습니다.
④ 나트륨 많은 채소주스—건강음료의 함정
채소주스라고 해서 모두 혈압에 좋은 것은 아닙니다. 토마토주스나 혼합 채소주스 중에는 맛을 내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제품이 있습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수분이 쌓이고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 등을 복용하면서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제품 구입 전 확인할 점
- ‘무가염’ 또는 ‘저나트륨’ 표시를 확인한다.
- 영양정보의 1회 제공량을 살펴본다.
- 한 병 전체의 나트륨 함량을 계산한다.
- 가공 주스보다 생채소를 선택한다.
- 국물·찌개·젓갈 섭취량도 함께 줄인다.
당뇨가 있다면 채소주스의 나트륨뿐 아니라 당류와 탄수화물 함량도 확인해야 합니다.
혈압약은 무엇과 먹어야 할까?
특별한 복용 지시가 없다면 혈압약은 한 컵 정도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한다.
- 주스·커피·우유·술 대신 물로 먹는다.
- 약을 임의로 쪼개거나 갈지 않는다.
- 복용을 잊었다고 두 배로 먹지 않는다.
- 어지럽다고 마음대로 약을 중단하지 않는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더라도 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압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끊으면 다시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바나나·채소주스도 조심해야 하는 사람
ACE 억제제나 ARB, 칼륨보존성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혈중 칼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약을 복용하면서 칼륨이 많이 든 과일·채소주스나 칼륨 보충제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고칼륨혈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바나나와 채소를 모두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복용 중인 약과 신장 기능에 따라 필요한 제한이 다르므로 의료진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즉시 진료가 필요한 증상
혈압약을 복용한 뒤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혈압을 측정하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 심한 어지럼증이나 실신
-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림
- 얼굴·입술·혀가 붓는 증상
- 한쪽 팔다리 마비나 말이 어눌해짐
- 심한 두통과 시야 이상
가슴통증, 호흡곤란, 마비, 의식 변화가 동반되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혈압약을 먹는 사람에게 가장 안전한 음료는 물입니다. 자몽주스·술·고카페인 음료·나트륨 많은 채소주스는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약 이름을 확인해 의사나 약사에게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