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위험 높아질라… ‘약사는 안 먹는’ 영양제
💊 암 위험 높아질라… ‘약사는 안 먹는’ 영양제

건강을 위해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 하지만 많이 먹을수록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성분을 고용량으로 오래 복용하면 암 위험이나 신경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 보도에서 정재훈 약사가 주의할 대상으로 꼽은 것은 고용량 베타카로틴, 비타민E, 비타민B6의 한 형태인 피리독신입니다. ‘약사는 안 먹는’이라는 제목은 약사 전체의 공통된 입장이 아니라, 한 약사가 소개한 복용 원칙을 뜻합니다. v.daum.net
1️⃣ 고용량 베타카로틴… 흡연자는 특히 주의
베타카로틴은 몸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성분으로, 당근과 녹황색 채소 등에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과 고용량 보충제를 먹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흡연자와 과거 흡연자, 석면에 노출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고용량 베타카로틴 보충제가 폐암 위험을 높였습니다.
흡연 경험이 있다면 눈 건강 영양제나 종합비타민의 성분표에서 베타카로틴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결과 때문에 당근이나 채소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Consumer
2️⃣ 비타민E… 항산화 효과만 보고 고용량 복용하면 곤란
비타민E는 세포를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렇다고 고용량 보충제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SELECT 임상시험에서는 비타민E를 하루 400IU씩 단독 복용한 남성들의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위약군보다 상대적으로 17% 높았습니다.
약 7년 동안 남성 1,000명당 발생 사례는 위약군 65명, 비타민E군 76명이었습니다. 17%라는 숫자는 복용자의 17%가 암에 걸렸다는 뜻이 아닙니다. 또한 이 결과를 모든 용량의 비타민E나 음식 속 비타민E에 그대로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NCI
3️⃣ 비타민B6… 오래 많이 먹으면 신경 손상 위험
비타민B6는 영양소 대사와 신경 기능에 필요한 성분입니다. 그러나 피리독신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하면 말초신경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났다면 복용 중인 영양제의 성분과 용량도 확인해야 합니다. 기사에서 비타민B6를 주의 대상으로 꼽은 이유는 신경 손상이며, 앞의 두 성분과 같은 암 위험으로 묶어 이해하면 안 됩니다. v.daum.net
4️⃣ 영양제 이름보다 ‘하루 총섭취량’ 확인하기
종합비타민에 눈 건강 제품, 피로 회복 제품까지 더하면 같은 성분을 여러 번 먹을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권장량을 지켜도 합산하면 섭취량이 커질 수 있는 것입니다.
영양제를 점검할 때는 다음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 중복 성분: 여러 제품에 같은 비타민이 들어 있는지
- 하루 총량: 한 알의 함량과 하루 복용 개수를 합쳤을 때 얼마인지
- 복용 목적과 기간: 결핍 치료에 필요한지, 막연히 건강을 위해 오래 먹고 있는지
제품의 성분표를 약사에게 함께 보여주면 중복 여부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제품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조정하세요. v.daum.net
영양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암 예방을 위해 비타민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는 효과는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일부 성분은 특정 조건에서 해로울 수 있습니다. 건강을 챙기는 첫걸음은 영양제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지금 먹는 제품이 자신에게 필요한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NC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