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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남성에게 생긴 유방암…아내가 발견했다는데, 어떻게?

꿈나래- 2026. 7. 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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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남성에게 생긴 유방암…아내가 발견했다는데, 어떻게?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남성에게도 유선과 유관 조직이 있어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호주에 사는 64세 남성 필 스미스의 유방암을 처음 알아챈 사람도 본인이 아니라 아내였다.

아내가 발견한 결정적인 단서는 가슴의 큰 멍울이 아니었다. 남편의 옷과 침대 시트에 묻은 아주 작은 핏자국이었다.

셔츠와 침대 시트에 반복된 ‘작은 핏자국’

보도에 따르면 필의 아내 도나는 2025년 12월 남편의 셔츠와 침대 시트에서 작은 혈흔을 발견했다. 피는 남편의 유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필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유두에서 소량의 피가 나온 것을 심각한 증상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내가 계속 검사를 권유하자 그는 진료 중 이 증상을 의사에게 알렸다. 이후 초음파검사와 조직검사를 거쳐 유방의 유관 안에 암세포가 생긴 유관상피내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 사례 보도

여행 때문에 수술 미뤘다가 3기로 진행

의료진은 수술을 권했지만 그는 예정돼 있던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치료받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 사이 암이 3기로 진행됐다.

다행히 림프절 전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방절제술을 받은 후 현재 호르몬치료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례가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 유두 출혈이나 멍울이 발견됐다면 남성이라도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남성 유방암, 가장 흔한 신호는 ‘딱딱한 멍울’

남성 유방암은 흔하지 않지만 남성의 가슴도 유방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안내하는 남성 유방암 의심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유두 주변이나 가슴에 만져지는 단단한 멍울
  • 유두에서 나오는 맑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
  • 유두가 안쪽으로 들어가는 변화
  • 유두 모양이나 방향이 달라지는 현상
  • 유두 또는 유륜의 붉어짐·각질·부종
  • 가슴 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오렌지 껍질처럼 변함
  • 잘 낫지 않는 유방 피부 상처
  • 겨드랑이나 쇄골 주변의 림프절 부종

남성은 유방 조직이 적어 멍울이 생기면 비교적 쉽게 만져질 수 있다. 그런데도 ‘남자는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검사를 늦추는 경우가 문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증이 없다고 안심하면 안 돼

암으로 생긴 멍울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아프지 않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남성의 가슴에 생기는 멍울이 모두 암인 것은 아니다. 호르몬 변화나 약물 등의 영향으로 유방 조직이 커지는 여성형유방증, 지방종, 낭종, 피부질환도 멍울이나 유두 분비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손으로 만져 원인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특히 한쪽 가슴에만 단단한 멍울이 생기거나 유두 출혈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서 확인해야 한다.

60대 이상에서 위험 증가

남성 유방암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커진다. 이 밖에도 다음 요인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가족 중 유방암·난소암·췌장암·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 BRCA1·BRCA2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 과거 가슴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 비만으로 체내 에스트로겐이 증가한 경우
  • 간경변 등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
  • 클라인펠터증후군이 있는 경우
  • 고환 질환이나 수술 병력이 있는 경우
  • 에스트로겐 성분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

이 사례의 남성은 유전자검사에서 BRCA2 변이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BRCA2 변이는 남성 유방암뿐 아니라 전립선암·췌장암 등의 위험과도 관련될 수 있어 유전상담과 추가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다.

남성도 가슴을 살펴야 한다

모든 남성이 여성처럼 정기적인 유방촬영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 다만 샤워하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다음 부분을 살펴보는 습관은 도움이 된다.

  1. 양쪽 가슴의 크기와 모양이 갑자기 달라졌는지 본다.
  2. 유두가 들어가거나 방향이 변했는지 확인한다.
  3. 유두나 옷에 핏자국이 있는지 살펴본다.
  4. 유두 주변과 겨드랑이를 손끝으로 부드럽게 만져본다.
  5. 한쪽에 단단한 멍울이 느껴지는지 확인한다.

이상이 발견되면 외과·유방외과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찰받는다. 필요에 따라 유방촬영술, 초음파검사, 조직검사 등이 시행된다.

이런 증상은 바로 검사받아야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며칠씩 관찰하며 기다리기보다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 유두에서 피가 나온다.
  • 옷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은 핏자국이 반복된다.
  • 한쪽 유두 주변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진다.
  • 유두가 갑자기 안쪽으로 들어갔다.
  • 가슴 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헐었다.
  • 겨드랑이에 단단한 덩어리가 생겼다.

특히 유두 출혈은 양이 적더라도 정상적인 현상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마무리

이 남성의 유방암을 발견하게 한 것은 거대한 종양이 아니라, 아내가 눈여겨본 셔츠와 침대 시트의 작은 핏자국이었다.

남성 유방암은 드물지만 존재하며, 희귀하다는 인식 때문에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가슴 멍울이나 유두 출혈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남자인데 설마’라고 넘기지 말자. 몸이 보내는 작은 흔적이 때로는 생명을 지키는 가장 큰 경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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