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떡 생긴다”… 응급의학과 교수가 ‘당장 끊으라’는 것, 뭐야?
🍺 “피떡 생긴다”… 응급의학과 교수가 ‘당장 끊으라’는 것, 뭐야?

“하루 한두 잔은 괜찮겠지.” 식사 때 곁들이는 반주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술은 간뿐 아니라 심장과 혈관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 헬스조선 보도에서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는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술과 오토바이를 꼽았다. 제목 속 ‘피떡’ 경고는 음주와 심방세동, 혈전 위험에 관한 이야기다.
술이 심장의 박동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리는 부정맥이다. 과음과 폭음은 심방세동을 비롯한 부정맥, 고혈압,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된다. 이미 고혈압이나 심방세동이 있다면 음주를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질환 관리에 중요할 수 있다.
‘피떡’은 혈전…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심방세동이 생기면 심방 안에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고이면서 혈전이 만들어질 수 있다. 혈전은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로, 흔히 ‘피떡’이라고 표현한다.
이 혈전이 심장에서 빠져나와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술 한 잔을 마시면 곧바로 혈전이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 음주가 심방세동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고, 심방세동은 혈전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관계로 이해해야 한다.
“조금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도 신중하게
세계보건기구는 암 위험과 관련해 안전하다고 확정할 수 있는 음주량은 없다고 설명한다. 술은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최소 7가지 암과 관련된다.
이는 한 잔만 마셔도 반드시 암에 걸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적은 양에서도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으며, 술로 인한 암 위험을 줄이려면 마시지 않는 선택이 가장 좋다는 뜻이다.
금주를 시작할 때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평소 장기간 많은 양의 술을 마셨거나, 술을 줄일 때 손 떨림·식은땀·불안 등이 나타나는 사람은 의료진과 상의해 금주해야 한다. 알코올 의존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끊으면 심한 금단증상이나 경련 등 위험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의지만으로 버티기보다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힘이 빠지면 119
갑자기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뇌졸중 신호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시야 이상이나 균형 장애도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증상이 좋아지는지 기다리지 말고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자. 증상이 시작된 시각을 기억해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의 반주를 당연한 습관으로 여기기 전에, 내 심장과 혈관에 어떤 영향을 줄지 돌아보자. 술잔을 내려놓는 선택이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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