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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할 때 ‘이 음식’ 조심하세요”…심하면 마비 위험까지?

꿈나래- 2026. 7. 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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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여행할 때 ‘이 음식’ 조심하세요”…심하면 마비 위험까지?

 
 
 

일본 여행의 즐거움에서 현지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일본 음식점에서 간혹 판매하는 생닭회 ‘토리사시(鶏刺し)’와 닭 타다키·닭 와사비무침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생닭이나 덜 익은 닭고기에는 ‘캄필로박터’라는 식중독균이 존재할 수 있다. 드물지만 감염 후 손발에 힘이 빠지고 마비가 진행되는 ‘길랭-바레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본 후생노동성도 충분한 가열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문제의 음식은 ‘생닭 요리’

일본 일부 지역의 이자카야나 닭요리 전문점에서는 닭가슴살·안심·간 등을 날것 또는 표면만 살짝 익혀 제공하기도 한다.

메뉴판에 다음과 같은 이름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 토리사시(鶏刺し·닭회)
  • 토리타타키(鶏たたき·겉만 익힌 닭고기)
  • 토리와사(鶏わさ·생닭 와사비무침)
  • 레바사시(レバ刺し·생간)
  • 나마야키(生焼き·덜 익힘)
  • 레어 야키토리(レア焼き鳥·속이 덜 익은 닭꼬치)

‘신선한 닭이니 생으로 먹어도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캄필로박터는 닭의 신선도나 냄새·색깔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일본 정부도 생닭 섭취 경고

일본 후생노동성은 생닭이나 불충분하게 익힌 닭고기가 캄필로박터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닭회, 닭 타다키, 닭 와사비무침, 덜 익은 닭꼬치와 닭 간 등이 원인 음식으로 지목된다. 2023년 일본에서는 캄필로박터 식중독이 약 200건, 환자는 약 2,000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후생노동성 식중독 안내

식당에서 위생적으로 조리했거나 당일 도축한 신선한 닭이라고 해도 균이 없다고 보장할 수 없다.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캄필로박터의 잠복기는 보통 1~7일이다. 여행 중 먹은 음식 때문에 귀국한 뒤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심한 설사 또는 피가 섞인 설사
  • 복통과 복부 경련
  • 발열과 오한
  • 메스꺼움과 구토
  • 두통과 근육통
  • 전신 피로와 탈수

대부분 일주일 안에 회복하지만 영유아·고령자·임신부·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드물지만 ‘길랭-바레증후군’ 위험

캄필로박터 감염 후 수일에서 수주가 지나면 면역체계가 말초신경을 공격하는 길랭-바레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손발이 저리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시작해 위쪽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심하면 팔·다리와 얼굴 근육이 마비되고, 호흡근까지 약해져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캄필로박터 감염을 길랭-바레증후군의 주요 선행 원인 가운데 하나로 설명한다. 미국 CDC 길랭-바레증후군 안내

다만 기사 제목에서 흔히 사용하는 ‘반신불수’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뇌졸중처럼 몸 한쪽만 마비되는 것보다 양쪽 다리에서 시작해 위로 진행하는 근력저하나 사지마비가 더 전형적이다.

“겉만 익었으니 괜찮다?” 위험한 이유

닭 타다키나 토리사시는 표면을 살짝 데치거나 불에 그을려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짧은 가열만으로 닭고기 안쪽까지 균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는다.

닭꼬치도 겉이 노릇해 보여 안심하기 쉽지만, 고기가 두껍거나 불의 세기가 일정하지 않으면 속이 분홍색으로 남을 수 있다. 닭고기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닭고기 중심부를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수준을 권고하고 있다.

주문할 때 이렇게 말하세요

닭꼬치나 닭요리를 주문할 때는 다음 표현을 활용할 수 있다.

  • “요쿠 야이테 쿠다사이.”
    → 충분히 익혀주세요.
  • “나마와 타베라레마센.”
    → 날것은 먹을 수 없습니다.
  • “나카마데 히오 토오시테 쿠다사이.”
    → 속까지 완전히 익혀주세요.

접시에 나온 닭고기의 속이 붉거나 차갑고 물컹한 느낌이 든다면 먹지 말고 다시 익혀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특히 피해야 하는 사람

다음에 해당한다면 생닭이나 덜 익은 닭고기는 맛보기라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 65세 이상 고령자
  • 영유아와 어린이
  • 임신부
  • 당뇨환자
  • 간·신장질환자
  • 항암치료 중인 환자
  •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 위산 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

귀국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본에서 생닭이나 덜 익은 닭고기를 먹은 뒤 설사·복통·고열이 발생하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진료 시에는 일본 여행 중 생닭 요리를 먹었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특히 다음 증상은 즉시 응급진료가 필요하다.

  • 손발 저림이 점점 위로 올라온다
  • 양쪽 다리에 갑자기 힘이 빠진다
  • 걷거나 계단을 오르기 어렵다
  • 얼굴이 움직이지 않거나 말하기 힘들다
  •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 숨이 차거나 호흡하기 어렵다

일본에서 생선회는 익숙하지만, ‘닭고기 회’는 전혀 다른 문제다. 아무리 유명한 식당이고 신선한 닭이라고 해도 생닭의 식중독 위험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일본 여행에서는 닭고기를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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