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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새 명소’ 강원도 정선 민둥산… 돌리네 옆 은빛 손짓, 그대는 가을 억새

꿈나래- 2025. 11. 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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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명소’ 강원도 정선 민둥산… 돌리네 옆 은빛 손짓, 그대는 가을 억새

가을이면 강원도 정선 민둥산은 ‘억새의 바다’로 변한다. 나무 한 그루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 위로 억새가 파도치듯 흔들리며, 햇살이 비치는 순간 은빛 물결이 산 전체를 덮는다. ‘돌리네’ 지형이 만들어내는 완만한 곡선미 덕분에 억새의 자태는 더욱 풍성하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 민둥산의 가을, 억새로 물들다

정선 민둥산(해발 1,118m)은 ‘산이 민둥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을이면 가장 풍성한 모습을 자랑한다.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지는 억새 절정기에는 산 전체가 은빛 융단을 두른 듯 장관을 이룬다. 억새밭 사이로 난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람 따라 흔들리는 억새가 손짓하듯 다가와 여행자의 마음을 흔든다.


🚞 정선선 따라 떠나는 억새 여행

민둥산은 ‘정선선 민둥산역’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기차를 타고 풍경을 즐기며 도착할 수 있어, ‘가을 감성 기차 여행지’로도 손꼽힌다. 역에서 등산로 초입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닿는다. 올라가는 길마다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져 ‘두 가지 가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 포토존과 축제, 그리고 감성 한 스푼

민둥산 억새꽃축제는 매년 10월 초부터 중순까지 열린다. 산 중턱에는 억새전망대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정상에서는 정선읍과 가리왕산, 함백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해질녘 붉은 노을 속에서 억새가 금빛으로 변할 때면, 누구나 카메라를 꺼내 들 수밖에 없다.


🍁 여행 팁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남면
  • 추천 시기: 10월 초~11월 초
  • 코스: 민둥산역 → 셔틀버스 이용 → 억새밭 등산로 → 정상(약 1시간 30분)
  • 꿀팁: 억새밭 정상부는 바람이 세므로 바람막이 필수!
  • 인근 명소: 정선 5일장, 아리랑박물관, 화암동굴

억새는 바람과 함께 춤추고, 여행자는 그 속에서 가을을 느낀다. 돌리네 지형이 만들어낸 완만한 능선 위, 은빛 손짓을 보내는 민둥산의 억새밭에서 올가을 가장 빛나는 추억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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