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압 낮추려면 3가지 붉은 음료 즐겨라!”…‘이 성분’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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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붉은 음료’로 비트주스·무염 토마토주스·석류주스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세 음료가 작용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비트의 질산염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토마토의 칼륨과 라이코펜은 나트륨 배출과 혈관 건강을 돕는다. 석류의 폴리페놀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관 내피 기능을 보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 비트주스…질산염이 혈관을 넓힌다
비트에 풍부한 식이성 질산염은 몸속에서 아질산염을 거쳐 산화질소로 전환된다. 산화질소는 혈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혈관을 넓히고 혈액이 흐를 때 받는 저항을 낮춘다.
고혈압 환자 218명이 참여한 임상시험 7편을 분석한 2022년 연구에서는 질산염이 든 비트주스를 마신 사람의 수축기 혈압이 대조군보다 평균 약 4.95㎜Hg 낮았다. 다만 이완기 혈압 감소는 뚜렷하지 않았고, 연구기간도 최대 60일로 짧았다. 연구 내용 보기
연구에서 사용한 양은 하루 약 70~250㎖였지만 제품마다 질산염 함량이 다르므로 많은 양을 마실 필요는 없다.
비트를 먹고 소변이나 대변이 붉어지는 ‘비트뇨’가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은 출혈이 아니라 색소 때문이다. 단, 붉은 소변이 계속되거나 통증이 있으면 확인이 필요하다.
2. 무염 토마토주스…칼륨·라이코펜의 조합
토마토에는 칼륨과 라이코펜·베타카로틴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다. 칼륨은 소변을 통한 나트륨 배출을 돕고, 라이코펜은 산화 스트레스와 혈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 성인 481명이 1년 동안 무염 토마토주스를 마신 연구에서 치료받지 않은 고혈압·고혈압 전 단계 참가자 94명의 수축기 혈압은 평균 4.2㎜Hg, 이완기 혈압은 평균 2.4㎜Hg 낮아졌다. 하루 평균 섭취량은 약 215㎖였다. 연구 논문
그러나 참가자가 마시는 양을 자유롭게 정했고 별도의 대조군이 없는 관찰 연구이므로, 모든 사람이 동일한 효과를 얻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제품에 소금이 들어 있으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 오히려 혈압 관리에 불리할 수 있다. 반드시 무염 또는 저나트륨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3. 석류주스…폴리페놀이 혈관 보호
석류의 붉은색에는 안토시아닌과 엘라지탄닌 등 여러 폴리페놀 성분이 관여한다. 이 성분들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산화질소 이용과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작위 대조시험 8편을 종합한 연구에서는 석류주스 섭취군의 수축기 혈압이 평균 4.96㎜Hg, 이완기 혈압은 평균 2.01㎜Hg 낮았다. 석류주스 메타분석
다만 석류주스는 과일을 그대로 먹을 때보다 식이섬유가 적고 당을 빠르게 섭취하기 쉽다. 혈당을 관리한다면 무가당 제품을 골라 100~150㎖ 정도의 소량으로 제한하는 편이 좋다.
세 음료의 핵심 성분 비교
| 비트주스 | 질산염 | 산화질소 생성·혈관 이완 | 무가당 제품 |
| 토마토주스 | 칼륨·라이코펜 | 나트륨 배출·혈관 보호 | 무염·저나트륨 |
| 석류주스 | 폴리페놀 | 항산화·혈관 내피 기능 지원 | 100%·무가당 |
3가지를 모두 마실 필요는 없다
혈압을 빨리 낮추겠다며 세 음료를 한꺼번에 마시면 당분과 열량, 칼륨 섭취가 지나치게 늘 수 있다. 한 가지를 골라 소량 섭취하면서 혈압과 혈당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 비트주스: 하루 약 70~150㎖
- 무염 토마토주스: 하루 약 150~200㎖
- 무가당 석류주스: 하루 약 100~150㎖
이는 일반적인 섭취 예시일 뿐 치료 용량은 아니다. 제품에 따라 농축 정도와 영양성분이 다르므로 표시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사람은 먼저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칼륨이 몸에 쌓일 수 있으므로 토마토·석류·비트주스를 임의로 매일 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도 고령자와 신장질환자는 과도한 칼륨을 주의하도록 안내한다. 미국심장협회
또한 다음에 해당하면 주의해야 한다.
-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저혈압 증상이 있는 사람
- 만성콩팥병이나 고칼륨혈증이 있는 사람
- 당뇨병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사람
- 칼슘옥살산 신장결석을 반복해서 겪은 사람
- 항응고제 등 여러 약을 복용하는 사람
주스를 마신 뒤 어지럼증·기운 빠짐·실신할 듯한 느낌과 함께 혈압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낮아지면 섭취를 중단하고 진료받아야 한다.
붉은색 자체가 혈압을 낮추는 것은 아니다. 비트의 질산염, 토마토의 칼륨·라이코펜, 석류의 폴리페놀처럼 각기 다른 성분이 혈관 건강을 보조한다.
고혈압 관리의 기본은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하면서 싱겁게 먹고, 적정 체중과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다. 주스는 어디까지나 보조 식품이며 혈압약을 대신할 수 없다.
※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