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욕 뚝 떨어진다”…남성호르몬 낮추는 뜻밖의 음식, 뭐지?
⚠️ “성욕 뚝 떨어진다”…남성호르몬 낮추는 뜻밖의 음식, 뭐지?


성욕이 줄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근육량이 감소했다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 즐겨 먹는 음식과 음료도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 지목한 것은 감초, 술 그리고 초가공식품입니다.
① 의외의 주인공 ‘감초’
감초는 한약과 건강차, 사탕 등에 널리 사용되는 약재입니다. 문제는 감초를 많은 양으로 매일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된 소규모 연구에서는 건강한 남성 7명이 감초 7g을 매일 일주일 동안 먹자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했습니다. 감초의 글리시리진 성분이 테스토스테론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했을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감초와 테스토스테론 연구
다만 참가자가 7명뿐인 오래된 단기 연구이므로, 감초를 소량 먹는 모든 사람에게 같은 변화가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감초를 과다 섭취하면 남성호르몬뿐 아니라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혈압 상승과 부종
- 혈중 칼륨 감소
- 근육 약화와 부정맥
- 이뇨제·혈압약·심장약과의 상호작용
특히 고혈압·심장·콩팥 질환이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감초차나 감초가 들어간 달임액을 장기간 매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② 맥주를 포함한 술
맥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술에 들어 있는 알코올 자체가 핵심입니다. 만성적이거나 과도한 음주는 뇌하수체와 고환 사이의 호르몬 조절 체계에 영향을 주고, 고환의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남성 1만199명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도 만성적인 음주는 혈중 총테스토스테론과 유리테스토스테론 감소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알코올과 남성호르몬 연구
또한 술은 수면을 방해하고 복부비만을 늘릴 수 있어 간접적으로도 남성호르몬과 성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③ 초가공식품
햄·소시지, 과자, 컵라면, 패스트푸드, 가당 음료처럼 여러 단계의 가공을 거친 식품에는 정제 탄수화물과 포화지방, 설탕, 소금 및 각종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2025년 《Cell Metabolism》에 발표된 임상시험에서는 20∼35세 남성 43명에게 초가공식품과 최소가공식품 식단을 각각 3주 동안 제공했습니다. 초가공식품 식단을 먹은 기간에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생성에 관여하는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는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초가공식품 임상시험
다만 연구 기간과 참여 인원이 제한적이므로 특정 식품 한두 번의 섭취가 곧 남성호르몬 저하로 이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욕 저하가 모두 호르몬 때문일까?
성욕과 발기 기능은 테스토스테론 외에도 다음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 당뇨병·고혈압·혈관질환
- 복부비만
- 수면 부족과 수면무호흡증
- 스트레스·우울증
- 전립선약·일부 혈압약·항우울제
- 부부관계와 심리적 문제
따라서 성욕이 떨어졌다고 남성호르몬 보충제나 이른바 ‘정력식품’을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있으면 검사받으세요
- 성욕과 아침 발기가 지속해서 감소함
- 발기 기능 저하
- 쉽게 피로하고 의욕이 떨어짐
- 근육은 줄고 복부지방이 증가함
- 우울감·집중력 저하
- 체모 감소 또는 유방이 커짐
테스토스테론은 하루 중 수치가 달라지므로 일반적으로 오전 시간대 혈액검사에서 낮게 나오면 다른 날 다시 측정해 확인합니다.
감초·술·초가공식품을 한 번 먹었다고 남성호르몬이 곧바로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감초 달임액을 매일 장기간 마시거나 과음과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사가 계속된다면 섭취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