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력 저하는 나이 문제?… 생활 습관이 ‘노화 속도’ 결정한다

기억력 저하는 나이 탓일까?… 생활 습관이 ‘노화 속도’를 결정한다
“나이 들어서 기억력이 떨어졌나 봐…”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하지만,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기억력 저하의 속도는 ‘나이’가 아니라 ‘생활 습관’이 좌우한다고 말이죠.
최근 연구들에서도 같은 결론이 반복됩니다. 뇌는 신체의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관리하면 더 천천히 늙고, 나쁜 습관이 쌓이면 훨씬 빨리 쇠퇴합니다. 오늘은 기억력과 생활 습관의 관계를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 기억력 저하, 왜 나이보다 ‘습관’이 중요할까?
우리 뇌는 60대가 넘어서도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고, 연결을 강화하는 힘(신경가소성)을 갖고 있습니다. 즉, 뇌는 나이가 들어도 관리만 하면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트레스·수면 부족·운동 부족 등 나쁜 생활 패턴이 지속되면 뇌세포 손상이 빨라지고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기억력을 빠르게 떨어뜨리는 생활 습관 5가지
① 잠 부족
학습한 정보를 정리하고 저장하는 과정은 대부분 ‘수면 중’에 이루어집니다.
3~4일만 수면이 부족해도 집중력과 기억력이 바로 흔들립니다.
② 과도한 스트레스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은 hippocampus(해마)의 기능을 떨어뜨려 기억 저장 능력을 약화시킵니다.
③ 운동 부족
운동은 뇌혈류를 늘리고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을 촉진합니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기억력 저하 위험이 최대 40% 더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④ 정제 탄수화물·당분 많은 식단
과한 당 섭취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고 뇌 염증을 높여 기억력과 사고 능력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⑤ 사회적 고립
사람과 대화하고 교류할수록 뇌는 더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고립된 생활은 기억력 감소·우울감·인지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기억력을 지키는 ‘뇌 친화적’ 생활 습관
✔ 1) 매일 30분 걷기
유산소 운동은 뇌혈류 증가, 스트레스 완화, 신경회로 활성화를 동시에 잡아줍니다.
✔ 2) 수면은 7시간 이상
수면은 뇌의 청소시간입니다. 부족하면 찌꺼기가 쌓이며 인지 기능이 저하됩니다.
✔ 3) 지중해식 식단 실천
견과류·등푸른 생선·올리브오일·야채 중심의 식단은 뇌 노화를 늦추는 대표적 방식입니다.
✔ 4) 두뇌 자극 활동 꾸준히
독서, 글쓰기, 악기 연주, 퍼즐 맞추기 등은 뇌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최고의 ‘뇌 운동’입니다.
✔ 5) 사람과 자주 만나기
대화는 가장 강력한 인지 훈련입니다. 사회적 활동이 많을수록 기억력 저하가 늦춰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 전문가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뇌는 나이 들었다고 갑자기 무너지는 기관이 아닙니다.
관리하는 습관에 따라 노화 속도가 10년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결국,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능력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좋은 습관을 쌓으면 충분히 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뇌에 좋은 행동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